한국 남자 탁구의 대들보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스웨덴오픈에서 일본의 베테랑 미즈타니 준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정영식은 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본선 대진 추첨 결과, 4일 미즈타니와 남자단식 32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세계랭킹 27위인 정영식은 세계 13위 미즈타니를 상대로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한일전 패배를 대신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정영식은 아시아선수권 단식 16강에서 세계 8위 량징쿤(중국)에 3-2 역전승을 거두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으나 8강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에 0-3으로 완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정영식은 불가리아오픈 복식 우승, 아시아선수권 단식 8강 진출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의 ‘맏형’ 이상수(삼성생명)는 알렉산데르 시바에프(러시아)와 단식 16강 길목에서 맞붙고 여자팀의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20위)는 단식 32강에서 세계 6위 쑨잉사(중국)와 대결한다.
이밖에 혼합복식 16강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양하은(포스코에너지) 조가 일본의 미즈타니-이토 미마 조와 대결하고, 이상수-전지희 조는 일본의 하리모토-하야타 히나 조와 역시 16강 한일전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