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영(인천 연수구청)이 위더스제약 2019 창녕장사 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올랐다.
김찬영은 지난 19일 경남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백두급(140㎏급) 장사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천하장사 박정석(경북 구미시청)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충남 태안고 재학 중 씨름에 입문한 김찬영은 동아대 졸업 후 2018년에 연수구청에 입단해 처음으로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찬영은 특히 다른 선수들보다 씨름 입문이 늦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강자들을 줄줄이 쓰러뜨리고 모래판 위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예선에서 백두급의 ‘강호’ 손명호(경북 의성군청)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김찬영은 8강에서 정연민(충남 태안군청), 4강에서 또 우승 후보였던 천하장사 장성복(양평군청)마저 2-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김찬영의 기세는 결승에서도 이어졌다.
김찬영은 천하장사 출신의 박정석을 맞아 첫판을 들배지기 기술로 승리하며 기선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김찬영은 둘째 판을 전광석화 같은 밀어치기로 따냈고, 셋째 판마저 어깨걸어치기로 박정석을 모래판 위에 눕혀 우승을 확정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