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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바레인 꺾고 4강 진출

31-30 1골차 신승… 조1위 확정
전반 2골차로 뒤쳐져 후반 역전
GK 이창우 선방으로 승리 지켜
내일 0시 사우디와 결승행 다툼

 

 

 

올림픽 지역예선 조별리그 3차전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서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지난 22일 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6일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바레인을 31-30, 1골 차로 신승을 거뒀다.

이란과 1차전에서 27-28로 패한 뒤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36-32로 따돌리고 기사회생한 한국은 이날 바레인을 제압하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이란과 쿠웨이트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바레인과 함께 2승 1패 동률을 이룬 한국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바레인을 따돌리고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패하거나 비길 경우 4강 진출이 좌절될 수 있었던 한국은 2연승을 질주하던 바레인에 1골 차 승리를 거두며 4강행을 확정했고 만일 이란이 쿠웨이트를 꺾었다면 한국, 바레인, 이란이 모두 2승 1패가 되면서 세 팀 간 골 득실에서 앞서는 바레인이 1위, 한국은 2위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이란과 쿠웨이트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 1위가 된 한국은 25일 0시 A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한 국가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전반 17분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바레인에 리드를 빼앗겼던 한국은 박광순(하남시청)의 개인 돌파로 반격하며 한 점차 승부를 계속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22분 변영준(인천도시공사)의 득점으로 첫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바레인이 연속 득점을 허용, 전반을 14-16, 2골 뒤진 채 마쳤다.

후반들어 바레인의 거듭된 실책을 틈타 집중력 발휘한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다시 18-18,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후반 중반 이후 변영준과 박지섭(상무피닉스)의 연속 득점으로 바레인과 격차를 3골차까지 벌린 한국은 후반 28분 베테랑 골키퍼 이창우(SK호크스)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승리를 확정지으며 31-30, 1골 차 승부를 마무리 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하게 되면 카타르-바레인의 승자와 오는 26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전력상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A조 1위 카타르와 결승에서 만날 공산이 크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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