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고척서 호주와 첫대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야구 대표팀의 원투펀치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본격적인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양현종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김경문 감독, 최일언 투수 코치가 보는 앞에서 총 41개의 공을 던지며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그는 투구 템포를 신경 쓰면서 직구와 각종 변화구 등 다양한 구종의 공을 점검하며 어깨 상태를 점검했다.
김경문 감독은 양현종의 몸 상태에 만족한 듯 “잘 던졌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광현도 25일 대표팀 합류 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공을 던질 계획이다.
이날 밝은 표정으로 컨디셔닝 훈련에 참여한 김광현은 “내일 불펜 투구가 예정돼 있다”며 “조용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다음 달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1차전에 등판해 2이닝씩 던질 계획이다.
평가전 선발로 예정된 양현종은 다음 달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호주와 첫 경기에도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라인업은 큰 틀에서 확정됐다.
내야수에 황재균(KT 위즈·1루수), 박민우(NC 다이노스·2루수), 최정(SK·3루수), 김상수(삼성 라이온즈·유격수)가 나서고, 외야수에는 강백호(KT·우익수),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중견수), 김현수(LG 트윈스·좌익수)가 대기 중이며 포수 마스크는 양의지(NC)가 쓸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의 이름을 열거한 뒤 “지명타자는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중 한 명에게 맡길 예정이며 타순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은 대표팀 합류 후 컨디션을 확인한 뒤 평가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에 앞서 29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경문 감독은 “가장 늦게 합류한 SK 선수들도 몸 상태가 나쁜 편은 아니다”라며 “철저한 준비로 연습경기와 평가전을 치른 뒤 실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선수들의 몸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프리미어12 첫 상대인 호주의 연습 경기 현장에 김평호, 이진영 코치를 파견해 정밀 분석을 하기로 했다.
호주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도 후추시에서 총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