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과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이 11월 14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 이후 UAE로 이동해 19일 오후 10시30분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24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경기는 중립 지역에서 열리지만, 최초로 브라질축구협회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브라질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필리피 코치뉴(바이에른 뮌헨),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등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한 팀이다.
브라질은 글로벌 투어의 일환으로 11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르헨티나와 대결한 뒤 한국을 만난다.
한국은 1995년 수원에서 열린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총 5차례의 A매치를 치러 상대 전적 1승 4패를 기록했다. 앞선 5번의 친선경기는 모두 한국에서 열렸다.
1999년 3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김도훈 현 울산 현대 감독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긴 것이 한국의 유일한 승리다.
최근 대결은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는데, 당시 한국은 0-2로 패했다.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 원정,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명단은 11월 4일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발표된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가 발표한 남자축구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천466점을 기록, 지난 달 37위에서 2계단 하락한 39위에 자리했다.
한국 축구는 올해 4월 38위에서 37위로 올라선 이후 발표된 6, 7, 9월 랭킹에서 줄곧 자리를 지키다가 6개월 만에 순위가 떨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이란이 가장 높은 27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28위에 올랐으며 한국이 세 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