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조구함(수원시청)이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구함은 2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9 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남자 100㎏급 결승에서 제림 코트소이브(아제르바이잔)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전에서 샤디 엘나하스(캐나다)에게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조구함은 결승에서도 코트소이브를 반칙승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조구함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그치며 실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여자부 +78㎏급 결승에서는 한미진(충북도청)이 프랑스 앤 파투마타 엠 바리오(프랑스)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고 남자 90㎏급에선 곽동한(하이원)이 은메달을, 남자 +100㎏급에선 김성민(블루나눔필룩스)이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3개, 은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네덜란드(금 2·은 1·동 1)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