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만화가협회와 함께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이종철 작가의 ‘까대기’, 하일권 작가의 ‘병의 맛’, 마영신 작가의 ‘아티스트’, 조현아 작가의 ‘연의 편지’, 서이레·나몬 작가의 ‘정년이’ 등이다.
‘까대기’는 작가가 6년간 택배 일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택배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병의 맛’은 학내 무관심과 가정폭력 등 사회문제를 뛰어난 연출력과 심리묘사로 풀어냈다.
‘아티스트’는 우리 시대의 허위와 위선을 풍자했고 ‘연의 편지’는 따스한 그림체와 차분한 이야기 전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정년이’는 ‘여성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 홀에서 ‘제19회 만화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이들 작품에 대해 시상을 할 계획이다.
한편 만화의 날은 1996년 11월 3일 여의도 광장에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열린 ‘만화심의 철폐를 위한 범만화인 결의대회’를 기념하는 날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