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실시된 재.보궐선거의 전국 평균 투표율은 28.2%로 역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치러진 재.보선 투표율을 보면 ▲2003년 10월30일 34.2% ▲2003년 4월24일 29.5% ▲2002년 8월8일 29.6% ▲2001년 10월25일 41.9% ▲2001년 4월26일 28.2% ▲2000년 10월26일 25.0% 등이었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부산.전남.경남.제주 등 4곳에서 광역단체장 선거가 치러졌고, 각 당이 '미니 총선' 또는 '총선 연장전' 등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총력전을 펼쳤다는 점에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냉담한 반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표율 제고를 위해 선거법을 고쳐 토요일에 투표를 실시하는 등 투표 마감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늦췄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재.보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낮은 데다가 투표가 휴일을 앞둔 토요일 실시돼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불참하고 농촌지역의 경우 농번기와 겹쳐 투표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지역별로는 강원이 51.3%로 가장 높았고, 인천 14.6%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