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현고가 제19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송현고는 29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1학년으로 구성된 B팀이 2학년이 팀을 이룬 A팀을 8-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송현고는 지난 2010년 제10회 대회 우승 이후 10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장소 문제 등으로 2017년 미개최된 제17회 대회를 제외하고 대회 9연패다.
송현고는 또 지난 2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와 5월 2019 초·중·고 전국컬링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스킵 김지수, 리드 이은채, 세컨 강나리, 서드 정재희로 구성된 송현고 B팀은 준결승전에서 충북 봉명고를 8-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스킵 박유빈, 리드 임서린, 세컨 이수현, 서드 김지윤이 팀을 이룬 송현고 A팀은 4강에서 경북 의성여고를 7-6, 1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했다.
송현고 B팀은 1년 선배인 A팀을 맞아 1엔드에 선취점을 올렸지만 2엔드에 바로 1점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송현고 B팀은 3엔드에 2점을 추가해 다시 앞서갔지만 4엔드와 5엔드에 각각 1점씩을 내줘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송현고 B팀은 6엔드에 2점을 뽑은 뒤 7엔드를 득점없이 보냈고 8엔드에 2점을 내줘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9엔드에 다시 2점을 뽑아 앞서간 뒤 10엔드에 송현고 A팀의 후공을 막아내며 귀중한 1점을 뽑아 8-5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