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이 가평군 청평면의 두 가구에 연탄을 직접 구입하고 배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에 구입한 연탄은 단원들이 모금해서 구입한 연탄 600장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합창단 2기 단원으로 활동하다 졸업한 이준하 단원(김화고 2년)은 올해도 자신의 용돈을 아껴 연탄 100장을 보내왔으며, 1기 단원장을 역임한 전은솔 합창단 고문(가평고 2년) 역시 연탄 100장을 기부해 따뜻함을 나눴다.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이유민 단원장(청평중 2년)은 “나의 작은 용돈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다고 해서 너무 뿌듯했다. 연탄이 무겁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흐뭇한 미소를 띄웠다.
임상호 청평면장은 “지난해에도 아이들이 직접 연탄을 구입하고 배달까지 했다. 매년 직접 봉사를 하고 있어 대견하고 뿌듯하다”며 “올해는 연탄값이 많이 올라 기부자가 줄어 걱정이었는데 합창단의 선행에 마음이 훈훈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