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우승DNA 있다” vs “내셔널리그 새역사 창조”@수원 삼성-대전 코레일, FA컵 결승 앞두고 출사표

 

 

 

수원 삼성 “우승으로 팬에 보답”
염기훈 “결승 2차전 득점 도전”

대전 코레일 “자신감이 무기”
이근원 “좋은 기억 남기고 싶다”

내일 대전서 1차전 원정 경기
10일 수원 빅버드서 2차전 대결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리그를 통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진 수원 삼성이 AFC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티켓이 걸린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위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FA컵 결승에 진출한 수원과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의 감독과 주요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올해 K리그1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FA컵에서 반드시 우승해 수원 팬들의 응원에 보담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준비하고 상대가 잘하는 건 어떻게든 막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의 주장 염기훈도 “우리는 FA컵 최다우승을 거둔 팀으로 ‘우승 DNA’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승전도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K3리그(4부리그)인 화성FC과의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대반전에 앞장서는 등 이번 대회 맹활약한 염기훈은 “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니라서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한 번은 가져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특히 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싶다”고 귀띔했다.

수원은 2002·2009·2010·2016년 FA컵 정상에 오르며 포항 스틸러스와 더불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FA컵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되게 된다.

수원은 올해 4강전에서 4부리그 팀인 화성FC의 돌풍을 잠재우고 어렵게 결승에 올라 5번째 트로피를 거머쥘 기회를 맞이했다.

수원과 맞서는 대전 코레일은 내셔널리그(3부리그)에 속해있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

32강에서 울산 현대, 8강에서 강원FC, 준결승에선 상주 상무 등 K리그1 소속 팀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최상위리그인 K리그1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코레일은 2005년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내셔널리그팀으로는 두 번째로 FA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승희 코레일 감독은 “전력 차이가 있어도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묘미가 있는 게 축구”라며 “단판 승부에서는 실력대로만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팬들의 열정과 선수들의 자신감이 우리의 무기”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상주와의 4강 1차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이근원은 “내셔널리그팀이 FA컵에서 우승한 역사가 없다. 이제 내셔널리그가 사라지고 K3리그로 들어가는 만큼 마지막에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과 코레일의 FA컵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전은 코레일의 홈 구장인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은 수원의 홈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