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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공개사과’ 김포공무원 노조 성명 ‘역풍’

시민단체들 반응 ‘냉랭’
“행감 앞둔 시의원 위축 의도”
“경거망동 하지마시라” 일침

<속보> 김포시청공무원노조(이하 노조)가 18일 성명을 통해 ‘시 공직자가 업체와 금품수수에 연루된 의혹’을 제기한 박우식 시의원에게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본보 19일자 8면 보도)데 대해 시민단체들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하는 등 다소 냉랭한 반응으로 입장차이를 여실히 드러냈다.

김포정치시민연대 김대훈 위원장은 19일 공무원노조 성명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포시청공무원 노조가 자신의 역할과 능력에 어울리지 않게 존재의 육심을 부리다가가는 결국 우스운 꼴과 결과만 가져올 것입니다. 경거망동 도행역시(倒行逆施)하지 마시고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 뭔지,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해선 어떤 자세여야 하는지, 조용히 성찰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공무원 노조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또 전 김포시민주권시대 사무국장인 길명희씨는 페이스북에 ‘김포시의원들께 고하나이다’ 제하 글을 통해 ‘김포시의원 모두 시민들을 위해 단합된 모습으로 김포시공무원 노조들에게 사과를 받아내십시오. 사과를 받아내지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닌다면 무능한 존재로 날선 비판을 당할 것입니다”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시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노조의 성명과 관련해 김포지역 사회에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논란에 한강신도시총연합회에서도 카페와 SNS 댓글 등을 통해 김포시청 공무원들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며 자신들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이번 ‘박우식 의원 페북 글’ 사태가 혹시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시의원들을 위축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며 일부 공직자들이 그 동안 맡은 직무에 적임자 행동을 해 왔는지 의문부호를 달기도 했다.

김포시의회는 이번 사태와 별개로 이날 오후 ‘김포시의회,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 예고’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논란과 무관하게 당초 준비한대로, 계획한대로 행감을 진행할 뜻을 분명히 밝혀 향후 행감에 대한 주목이 되고 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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