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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고, 감출 수 없는 ‘우승 본능’

캐나다 전지훈련 중 대회 참가

월드투어 오코톡스 U18 우승
‘팀 몰나’에 패배 설욕 ‘정상’

라콤베 U18에선 남자팀과 결승
접전끝에 역전하며 우승컵 차지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 후보인 의정부 송현고가 캐나다 전지훈련 중 참가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킵 박유빈, 리드 임서린, 세컨 이수현, 서드 김지윤, 후보 권솔로 구성된 송현고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오코톡스에서 막을 내린 2019 월드투어 오코톡스 18세 이하(U18) 여자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킵 박유빈의 성을 따 팀 박(Team Park)으로 대회에 출전한 송현고는 전지훈련을 위해 캐나다에 도착한 지 하룻만에 8개 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 출전했고 조별예선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A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팀 잭큐어스(Team Jacques)를 7-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 송현고는 조별예선에서 1패를 당했던 팀 몰나(Team Molnar)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긴 비행의 피로 때문에 예선에서 1패를 당했던 송현고는 결승에서 팀 몰나를 상대로 1엔드에 1점, 2엔드에 3점을 뽑아 4-0으로 앞서가다 3엔드와 4엔드에 잇따라 1점씩을 내줘 4-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5엔드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조별예선 패배를 설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송현고는 이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 라콤베컬링클럽에서 열린 2019 라콤베 U18 컬링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송현고는 남녀 구분없이 참가한 이 대회 조별예선에서 4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준결승전에서 팀 웨이트(Team Weight)를 상대로 초반 2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엔드 중반 이후 잇따라 득점에 성공해 6-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송현고는 결승전에서 캐나다 현지 남자선수들로 구성된 팀 사위악(Team M. Sawiak)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3엔드까지 득점과 실점없이 진행했다.

송현고는 파워풀한 테이크아웃샷과 강력한 스위핑에 5엔드에 2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6엔드부터 안정적인 샷컨트롤 능력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7엔드에 1점을 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송현고는 상대에게 후공을 내준 8엔드에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2점을 뽑아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길 경기도컬링경기연맹 회장은 “송현고가 전지훈련 중 참가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해 경기도 컬링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컬링 팀들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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