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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북부외곽순환로 위험천만 공사 ‘시민 원성’

조원동 구간 안전펜스·장치 외면
터널공사 주변 인도까지 점거
시민들 차도 내몰려 안전 위협
공사자재로 업소 주차장도 막아

포크레인 신호수 없이 작업
피하려던 차량 접촉사고 유발도

출·퇴근 시간 수원 도심내 교통정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수원북부외곽순환도로’ 공사현장이 안전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피해와 강력한 방지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순환도로(주)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수원북부외곽순환도로는 지난 2017년 6월 공사비 1천694억원을 들여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에서 영통구 이의동 상현 IC~하동간 도로를 연결하는 8.82㎞(본선 7.7㎞, 지선 1.12㎞) 폭 20m 왕복 4차선 도로로 건설되고 있으며,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기준 공정률은 76%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북부외곽순환도로 조원나들목(예정) 인근 주민들과 광교산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이 공정율에만 급급해 안전조치 등도 없이 막무가내 공사를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안전펜스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조차 설치하지 않은 구간도 있으며, 터널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도까지 점령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차도로 다녀야 하는가 하면, 공사 자재들이 곳곳에 널려있는데다 영업중인 업소의 주차장 입구까지 막으며 공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이날 최소한의 안전펜스들이 무분별하게 널브러져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포크레인이 신호수나 안내원조차 없이 작업을 벌이는 등 위험천만한 광경을 수시로 목격할 수 있었다.

또 이처럼 막무가내 공사속에 최근 포크레인과 공사차량을 피하려던 한 주민의 차량이 접촉사고까지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 A(62)씨는 “조원동에서 광교산에 오르는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안전조치 없이 공사하는 것을 한 두번 본 것이 아니다”며 “시민들의 편의 보다 안전이 우선 확보되고 공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들어오고는 있다. 수시로 안전사고 및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현장 관리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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