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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흔’ 파주 기지촌마을 그곳 삶·문화 담담히 기록하다

장파리 클럽서 사진전 열려
‘파주이야기가게’ 행사 주관

파평면 등 5개 마을사진 공개
출판도시에선 팸투어도 진행

 

 

 

1953년 휴전협정 이후 파주 지역에는 많은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기지촌이 형성됐는데, 1980년대까지 이어져 온 기지촌 문화는 현재까지도 그 시절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그러나 미군부대 공여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기지촌마을의 원형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분단국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접경도시로 분단이 남긴 상처와 평화를 향한 염원이 곳곳에 서려있는 파주에서 현대사의 단면인 파주 기지촌 마을의 삶과 문화를 기록·전시하는 사진전이 열렸다.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고 ‘파주이야기가게’가 주관한 이번 사진전은 지난 6일부터 8일 3일간 캠프 보니파스, 클럽 불스아이, 클럽 프리덤 브릿지 미군들이 과거에 찾았던 파주 장파리에 있는 클럽 ‘라스트찬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지난 2년 동안 파주지역을 리서치한 자료가 전시됐다.

파주의 대표적인 기지촌 마을인 파평면, 장파리, 연풍리를 비롯한 5개 마을 사진 50점을 전시하고 한민고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는 ‘한국전쟁과 기지촌마을 행사가 열렸다.

또 파주출판도시에서는 파주지역의 평화인물 이야기를 공유하는 워크숍과 팸투어로 구성된 ‘파주 평화의 길’이 개최됐다.

지난 7~8일 김구, 정태진, 장준하 등 파주 평화인문 소개 행사와 총 5가지의 주제발표에 이어 첫번째 평화루트 정태진 기념관-금촌 정미소-장준하공원-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방문하는 ‘통일 독립국가의 꿈 길’과 두번째 평화루트 민간인 학살터-리비교-칠중성-영국군 설마리 전트 추모공원-북한군 중국군 묘지를 돌아보는 ‘전쟁, 기억의 길’이 각각 진행됐다.

오는 14일에는 세번째 평화루트 임진각-마정리 강변 철책길-운천리-정산리-장산 전망대를 둘러보는 ‘생명 평화의 길’이 공개된다.

이 행사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아시아문화네트워크가 주관한다.

이번 조사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시민단체, 행정, 시민으로 구성된 파주 에코뮤지엄 협의체도 발족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활판인쇄박물관 홈페이지www.letterpressmuseum.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사의 단편을 기록하고 보존함으로써 자연과 문화, 생태, 역사 자원 등을 활용한 DMZ에코뮤지엄으로서의 파주지역이 가진 핵심가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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