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찰서는 8일 노숙자와 지체장애아 등을 속여 만든 신용카드를 이용해 대출과 카드깡을 한 혐의(영리약취유인 등)로 박모(52.노점상.안산시 단원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0년 12월 초순께 송탄시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신모(50)씨에게 접근,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안산으로 데려온 뒤 신씨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대출과 카드깡을 하는 방법으로 3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달 21일 전남 진도군 의신면에서 주민 이모(51.정신지체4급)씨를 같은 수법으로 안산으로 유인한 뒤 신씨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