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찰서는 27일 복합기로 만든 위조지폐를 실제 돈으로 바꿔 몰래카메라를 구입한 뒤 여관에 설치, 불륜 남녀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통화위조 및 공갈)로 박모(49.무직.부산 거주)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2일 오후 5시께 시흥시내 모 모텔 객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 A(50)씨 등 남녀 2명의 불륜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해 65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시흥과 광명시내 모텔 3곳을 돌며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 한달 동안 8명으로부터 1천600만원을 갈취하고 16명으로부터는 돈을 뜯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탕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 4월께 복합기를 이용해 1만원권 지폐 500장을 위조한 뒤 재래시장 등에서 실제 돈으로 바꿔 몰래카메라와 녹화비디오 등 범행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박씨 등으로부터 1만원권 위조지폐 315장과 몰래카메라.무전기.복합기 등을 압수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이 살아 숨쉬는 내해(內海)로 탈바꿈한 안산시 시화호에서 전국 핀 수영대회가 열린다. 안산시 생활체육협의회와 안산 YMCA는 오는 17일 오전 9시 시화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옛 작은가2리섬(현재 육지)에서 수영 마니아 1천5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제 3회 생명의 시화호 전국 장거리 핀 수영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핀 수영(Fin Swimming)은 오리발과 호흡관, 물안경만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수영으로 시화호 내해 옛 작은가리섬을 출발, 1.5㎞떨어진 반환점을 돌아오는 3㎞구간에서 펼쳐진다. 참가자격은 18세 이상 신체 건강한 남.여로 입상자에게는 30만∼60만원의 상금과 수영용품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수사과는 12일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개인택시 면허를 불법 양도한 혐의(자동차관리법위반 등)로 홍모(39)씨를 구속하고 허모(42)씨 등 1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해 8월11일 시흥시 모 병원에서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김모(40)씨에게 개인택시 소유자 허씨의 의료보험증으로 진료를 받게한 뒤 1년 이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진단서를 발급받은뒤았다. 이어 같은 해 12월 엉터리 진단서를 안산시청에 제출, 개인택시 양도양수허가를 받은 뒤 8천만원을 받고 이모(45)에게 개인택시와 면허증을 넘긴 혐의다. 홍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양도가 불가능한 개인택시 10여대를 대당 8천만∼9천만원씩 받고 넘겼으며 알선료로 900만원을 받아 이중 500만원은 환자에게 주고 자신도 400만원씩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홍씨는 개인택시 면허는 취득 후 5년 이상 경과해야 양도할 수 있으나 운전기사가 1년 이상 치료를 요하는 질병을 앓고 있을 경우 진단서를 발급받아 예외적으로 양도할 수 있다는 맹점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여름은 덜 쉬고 허리띠 졸라맨다" 불황여파로 반월.시화공단 제조업체들의 올 여름 휴가일수와 상여금 지급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관내 5인 이상 제조업체 130곳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및 상여금 지급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 평균 휴가일수는 3.68일로 지난해 4.6일에 비해 1일 가량 줄었다. 휴가일수별로는 3일이 49.6%로 지난해보다 무려 37.2% 포인트나 늘어난 반면 5일 이상은 12%로 작년에 비해 21.7% 포인트나 줄었다. 또 상여금은 전체의 68%가 지급하겠다고 밝혀 2002년 79.8%, 지난해 76.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그나마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의 77.7%는 연봉에 포함된 정기상여금이며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지난해보다 19.5%포인트 감소한 22.3%에 그쳤다. 이처럼 상여금 지급이 줄어든 이유는 연봉제 시행(46%), 경기가 어려워서(29%),내부 규정이나 단체 협약 등을 통해 휴가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26%) 했기 때문이라고 업체들은 응답했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제조업체들이 경영에 심각한 압박을 받게 되자 여름 휴가일수를 줄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4단독 박형준 판사는 6일 교사 채용 대가로 돈을 받고 국가지원금을 유용한 혐의(배임수재.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로 기소된 안산 D고 전 이사장 이모(43)씨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교원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교장으로 임용하고 과학실습 기기 구입을 위해 지원된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공소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결과적으로 학생과 교사에게 피해를 보이는 사학비리의 결집체에 해당된다" 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2002년 7월 교사를 채용하는 대가로 3천만원을 받고 경기도교육청 등이 지원한 실습기자재 구입 보조금 26억여원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이 구형됐다.
안산시는 올해 관내 각급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53억5천만원, 장학금으로 6억3천만원 등 모두 59억8천만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삼일초, 초지중, 송호고 등 관내 8개 학교에 11억5천900만원을 지원, 급식시설을 설치하고 능길초, 상록중, 경일고 등 7개 학교에 11억8천600만원을 들여 도서관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시곡초, 중앙중, 경안고 등 7개 학교에 24억5천만원을 들여 다목적 체육관 건립, 운동장 트랙 및 농구장 설치 등을 지원하고 능길초 등 9개교에 2억4천만원을 들여 방과후 학습교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반월초, 상록중 등 4개학교에 3억2천만원을 들여 노후시설을 개보수하는 한편 성적 우수학생, 저소득층 및 근로자 자녀 등 361명에게 모두 6억3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58억원을 지원,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2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조직개편을 통해 이달부터 교육환경 개선과 평생교육을 전담할 `교육지원담당'을 신설했다.
안산경찰서는 1일 아내와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김모(51.무직.경북 영양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30분께 안산시 초지동 별거 중인 아내(46)의 집에 찾아 가 아내와 딸(24)의 가슴과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가족과의 불화로 지난 99년 7월 집을 나와 고향에서 지내왔으며 최근 가족들이 자신 모르게 다른 곳으로 이사하자 "나를 무시한다"며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송진섭(54) 안산시장에 대한 첫 공판이 3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김인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송 시장은 공판에서 안산종합운동장 설계회사인 A사 대표 장모(66)씨로부터 현금 2천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송 시장은 "검찰은 내가 시장관사에서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당시 나는 관사를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제공하고 관사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선거운동이 한창인 시기에 거주하지도 않는 관사에 사전 약속도 없이 찾아와 뇌물을 전달했다는 업자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뇌물전달 시점으로 지목한 1998년 5∼6월은 국민회의 안산시장후보 경선에서 패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시기로 당선 가능성이 낮아 업자가 뇌물을 전달할 만한 대상이 되지 못했다"며 "특히 당시 나는 억울하게 뇌물사건에 연루돼 항소심 재판을 받는 과정이었는데 재판 중에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상식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1기 민선시장 재직 당시 시장 관사에서 안산종합운동장 설계회사 대표 장씨로부터 중지된 설계용역의 재개에 대한 고마움과 향후 기성금 지급 편의 등의 명목으로 2천만원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는데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이 나섰다. 법무부 안산보호관찰소는 8일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투입,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관찰소는 지난 1일부터 대부도 과수농가에 매일 20여명을 투입, 포도나무 순치기와 배 열매속기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농민 김모(82.안산시 대부1동)씨는 "2천500평의 포도밭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보호관찰소의 도움으로 일을 마치게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유영무 소장은 "농번기를 맞아 농촌지역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향후 소외, 빈곤계층을 돕기 위한 사업에도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산경찰서는 8일 노숙자와 지체장애아 등을 속여 만든 신용카드를 이용해 대출과 카드깡을 한 혐의(영리약취유인 등)로 박모(52.노점상.안산시 단원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0년 12월 초순께 송탄시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신모(50)씨에게 접근,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안산으로 데려온 뒤 신씨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대출과 카드깡을 하는 방법으로 3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달 21일 전남 진도군 의신면에서 주민 이모(51.정신지체4급)씨를 같은 수법으로 안산으로 유인한 뒤 신씨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