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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기흥점 오늘 개점… 교통 지옥문 또 열리나

용인시, 지난달 교통개선대책도 없이 ‘임시사용승인’
지난해 롯데아울렛 기흥점 개점 교통대란 재현 우려
시민 “주민 고통 아랑곳없이 대기업 편의만 봐준 것”

 

 

 

용인 기흥구 고매동에 ‘가구공룡’인 스웨덴의 ‘이케아(IKEA)’가 개점에 나서기로 하면서 지난해 롯데아울렛 기흥점 개점에 이은 또 한번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용인시가 도로개선·확장 등 제대로 된 도시기반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이케아에 ‘임시사용승인’을 내준 것으로 드러나 주민고통은 아랑곳없이 대기업의 편의만 봐준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11일 용인시와 이케아 등에 따르면 12일 개점 예정인 이케아 기흥점은 광명과 고양점을 이은 국내 세번째 매장으로,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41-7번지 일원에 연면적 5만3천191㎡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매장이 개장을 앞둬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케아를 비롯해 인근에 잦은 난개발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 ‘임시사용승인’을 통해 대대적인 개점과 영업에 나서게 되면서 도로혼잡은 물론 소음, 미세먼지 등이 일어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앞서 1년여 전에도 인근에 롯데아울렛 기흥점 개점 당시에도 도로망과 각종 도시 시설물 등의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이같은 우려가 입증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사용승인’이 아닌 ‘임시사용승인’을 통한 영업허가를 보장하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게다가 앞서 개점한 이케아 광명점·고양점 등에서도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인해 교통대란이 반복되는가 하면 수원시의 경우 롯데몰 오픈 당시 ‘사전주차예약제’ 등 다양한 시민우선정책을 도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도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고매동이 졸지에 ‘교통지옥 속 회피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시민 이모(56)씨는 “아무런 대책없이 시가 롯데아울렛의 영업을 보장하면서 지금도 출퇴근 시간이나 평소나 할 것 없이 극심한 교통혼잡에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며 “교통개선대책 등은 하나도 없이 대규모 건물만 덩그러니 지어놓고 주민들에게 고통을 감내하라고 하는게 말이나 되느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기흥IC개량공사, 도로확장공사, 임시주차장, 동탄2 연결접속부 개설 등 교통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임시사용허가를 내준 이유는 건물 자체는 이미 건립완료된 상태로 이케아의 개장 일정에 맞춰 제품전시, 인테리어 등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우선적으로 허가를 용인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이케아 측과 전화통화, 이메일 등을 통해 수차례 문의했지만 ‘1~2일 안으로 답변을 드리겠다’는 설명과 달리 수일이 지난 현재까지 응답이 없었다./박건·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