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학교지부는 지난 18일 교내에서 전체 조합원 57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측의 임금협상 불성실 교섭에 대한 규탄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날 “당해 연도 2월 단체협약 체결 후 2017년도 결산기준 정규직 직원 평균 임금의 15%를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약 6개월간 15차례 실무교섭을 통해 최종 합의 후 사인하기로 했으나 김성혜 총장이 이를 어기고 돌연 실무교섭일정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 측이 대표교섭위원으로 노무법인 대표에게 교섭권과 체결권의 전권을 위임해 지금까지 진행한 실무교섭은 실무회의일 뿐이고 임금을 재조정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황병삼 지부장은 “한세대학교 직원들은 전국대학 평균 하위에 속하는 임금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직장에서 늘 소모품 취급을 당하며 버텨왔다”고 토로하고 “국내 대학에서 최고의 노사관계를 만들겠다던 김성혜 총장의 다짐은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측을 규탄하는 집회를 매주 수요일 교내에서 진행하는 한편 향후 민주노총은 물론 기관, 시민단체와도 연합해 사측이 단체교섭에 참여 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세대학교 노동조합 한세대지부는 사측에 수차례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성혜 총장은 한달 넘게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법인과 사측 처장 진들도 손을 놓은 상태이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