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추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47개 기업이 공장이나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전을 추진 중인 업체로는 화섬업체인 효성이 안양공장의 울산 이전을 검토이며 중외제약은 화성공장과 본사를 모두 충남으로 옮기는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한 용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전선은 안양의 전력케이블 공장을 강원도로, 삼익악기는 부평 공장을 충북으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한국볼트공업 오토전자 우익전자 동화약품 등도 지방이전을 추진 중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도권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법인세 감면과 보조금 지원 등 외국인 투자기업에 버금가는 혜택이 부여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기업들의 탈수도권화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맞물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