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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송유관을 방치했다니

새는 송유관을 폐쇄하라는 시민의 목소리가 드세다. 안양 인덕원을 지나가는 지하 송유관이 노후되어 기름 유출에 의한 토양오염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며 이의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18개 단체로 구성된 안양지역의 송유관 폐쇄 요구 시민단체는 송유관 폐쇄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경기도에 제출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가두서명을 받고 있는 시민단체는 10일 현재 4천여명을 접수했으며 1만명이 참여할 때까지 가두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는 것이다. 우선 줄기찬 시민단체의 폐쇄촉구 캠페인에 평가를 보낸다.
문제가 된 송유관은 지난 70년대 초에 매설된 것으로서 한국종단 송유관의 일부이다. 송유관이 30년 이상이 되다보니 기름 유출사고가 종종있어 왔다.
특히 지난 2001년 9월 지하철 4호선의 인덕원 역에서 기름이 유출되자 그 진원지로 송유관이 지목되어 관심을 끌었다. 또 지난 4월에도 인덕원 역 인근 레미콘 공장 지하수에서 다량의 기름이 유입돼 유증기 폭발사고를 일으킨 것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덕원역 구내에 기름이 유입 돼 악취를 풍기고 있는 것도 송유관 기름 유출로 시민단체는 보고 있다. 기름이 처음으로 유출되어 진원지로 송유관이 지목되었을 당시에도 시민들이 폐쇄를 주장했었다. 그 때 당국에서는 안보에 관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무대책으로 3년여를 경과하다보니 사태가 악화된 것이다.
어떠한 이유이든간에 환경오염을 방치했다는 것은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본다. 이미 3년전에 문제가 제기된 것을 군사 기밀이라는 이유를 들어 민원을 잠재운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으나 후속조치를 소홀히 해 제2·제3의 사고를 유발시킨 것은 용납되기 어려운 것이다. 물론 조사를 해 봐야 확실하겠지만 송유관 유출사고라는 확증은 없다. 하지만 주위 정황으로 봐서는 시민 및 시민단체의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때문에 당시에도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폐쇄·교체불가를 내세웠다고 본다.
이제 전후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더이상의 오염이 진행되고 않고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폐쇄 또는 교체를 해야 된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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