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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예술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현 세대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그것은 나라와 민족의 정체성(IDENDITY)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의 실태는 계승 발전은 커녕 유지조차 못하고 사라지는 것 또한 부지기수이다.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전통문화의 멸실을 아깝게 여기는 사람들 또한 흔치 않다. 그만큼 민족정기와 민족혼이 희미해졌다는 얘기다.
그러나 조선조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 시대의 엘리트였던 선비들은 벼슬이 끝난뒤 낙향해서는 너나 할 것 없이 후학 키우기에 전념했고 향토 예술을 진흥시키는데 재화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사고는 유교의 가르침에서 비롯됐다. 공자는 논어에서 예(藝)를 모르면 군자가 될 수 없다고 가리켰다. 또 제자들에게 ‘나는 학문이 시(詩)를 통해 일어났고 예(禮)를 통해 확립했으며 음악(藝)을 통해 완성했다’고도 했다.
며칠전 화성시 봉담읍 왕림리에 60여평의 사설 문화공간이 마련됐다. 매홀예문관(買忽藝文館)이다. 전통문화를 소중히 아는 송중섭(宋仲燮·61세) 선생에 의해서다. 그는 안성 미곡초등학교장을 지낸 고 송영갑 선생의 자제이며 고 송영복 영복학원 설립자의 조카이다.
개관하던 날에는 국악 6중주단이 정악을 연주했고 경기민요의 대가인 이강춘 선생과 서도명창 한명순 여사의 공연이 있었다. 고전무용과 행다시연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한 꾼들은 실력·캐리어 모두 나무랄데 없지만 지방에 있다보니 발표공간 조차 제대로 확보치 못한 향토 예인들이었다. 매홀예문관 개관으로해서 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 된 셈이다. 관람료도 없이 사비로 공연 등 문화공간을 마련키가 만만치 않을 터인데 1년 4회공연이 계획돼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滿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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