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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남, 道체육회장 재선거 새후보로 물망

2001년 체육회 사무처장 부임
동계체전·전국체전 우승 쾌거

“주변 권유로 선거출마 고심”
경기체육 구원투수 맡을지 관심

 

 

 

민선1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가 당선무효와 재선거, 법정공방 등으로 혼란에 빠진 가운데 오는 27일로 예정된 제35대 경기도체육회장 재선거에 출마 후보군에 새 인물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01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부임해 위기에 빠진 경기체육을 구했던 이정남 전 사무처장(76·사진)이다.

이 전 처장은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다 1970년 뒤늦게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청에서 10년간 근무한 뒤 내무부 지방행정국 행정과, 대통령 비서실, 내무부 총무과, 부천시 소사구·원미구청장, 군포시 부시장, 경기도 제2청 환경보건국장, 파주시 부시장 등을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2001년 11월 8일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부임했다.

2001년은 경기도 체육 역사에 치욕적인 해였다.

경기도는 1996년 강원도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0년 제81회 부산 전국체전까지 5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01년 10월 충남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전에서 충남과 서울에 밀려 종합 3위로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2001년 2월 파주시 부시장으로 부임했던 이정남 전 처장은 정년 1년을 남기고 임창열 도지사의 부름을 받아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며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았다.

전국체전 종합우승 6연패 실패로 위기에 빠진 도체육회를 살릴 구원투수로 나선 이 전 처장은 이듬해인 2002년 2월 제8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서울시의 종합우승 17연패를 저지하며 사상 첫 동계체전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그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전에서도 종합우승을 탈환하며 체육웅도의 명성을 되찾는 데 앞장섰다.

2004년 7월 도체육회 사무처장에서 퇴임할 때까지 전국동계체전과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이 전 처장은 이후 경기신문 사장, 군포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처장은 최근 불거진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장 출마설에 대해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 관심이 없었는데 재선거가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뒤 많은 분들에게 출마를 권유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선거와 관련해 현재 법원에 가처분신청이 접수돼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아직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도체육회장 재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이정남 전 처장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현재까지 알려진 도체육회장 재선거 출마 예상자는 신대철 대림대 교수, 이태영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난다.

사무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강한 추진력과 강단있는 행정, 단발성 아닌 장기적인 정책 등을 펼치며 경기체육이 전국동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연패를 이어가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을 들었던 이 전 처장이 혼란에 빠진 경기체육을 일으킬 구원투수 역할을 다시 맡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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