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14일 강원도 일원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25개, 은 17개, 동메달 14개 등 총 56개의 메달로 2만4천24.20점을 얻어 서울시(1만8천321.60점, 금 14·은 6·동 11)와 강원도(1만2천880.60점, 금 3·은 3·동 5)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년 연속 우승컵과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인천시는 은 2개, 동메달 3개로 4천339점을 얻어 종합 8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해 3년 만에 우승을 되찾은 도는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도는 또 2017년 제14대 대회 때 세운 역대 최다 금메달(20개)과 지난 해 기록한 역대 최다 총 메달(50개)을 모두 갈아치웠다.
도는 이번 대회 빙상(쇼트트랙)에서 금 8개, 은 4개, 동메달 8개 등 총 20개 메달로 3천200점을 획득, 충북(1천366점, 금 2·은 4)과 서울시(1천205점, 금 2·은 2·동 3)를 제치고 4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고 알파인스키에서는 금 9개, 은메달 8개로 6천71.20점을 얻어 강원도(3천227점, 금 2·은 2·동 4)와 울산시(2천180점, 금 3·은 1·동 1)를 제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또 컬링은 금 1개, 은 1개, 동메달 1개로 5천620.60점을 따내 서울시(5천5.20점, 금 2·동 1)와 강원도(4천445점, 은 1)를 누르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고 스노보드도 금 2개, 동메달 1개 등 총 3개 메달로 1천150점을 얻어 충북(440점, 은 1)과 부산시(439점, 은 1)를 꺾고 종목우승 2연패를 이뤘다.
이밖에 크로스컨트리스키는 금 5개, 은 3개, 동메달 1개 등 총 9개 메달로 4천43점을 따내 서울시(5천525점, 금 6·은 2·동 6)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바이애슬론은 은 1개, 동메달 2개로 999점을 얻어 서울시(1천252.60점, 금 2)이어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아이스하키는 동메달 1개로 2천940.40점을 획득, 강원도(3천699.20점, 금 1)와 서울시(3천320.80점, 은 1)에 이어 종목 3위에 입상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10명(팀)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빙상에서 고병욱(청각), 박시우(지적), 박은영(청각), 이채원(지적·이상 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 알파인스키에서 김홍빈(지체), 정현식(지적), 황민규(시각)-최지훈 조, 한상민(지체),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원도희(지적), 전용민(청각·이상 도장애인스키협회) 등이 각각 2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도는 대회 마지막날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결승전에서 스킵 김종판, 리드 백혜진, 세컨 장재혁, 서드 정영기, 후보 고승남이 팀을 이뤄 강원도에 7-6, 1점 차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 컬링팀은 마지막 8엔드에 스톤 1개를 남겨두고 하우스 중앙에 가까운 1, 2번 자리를 모두 강원도에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스킵 김종판의 손을 떠난 스톤이 상대 스톤을 맞고 하우스 중앙에서 제일 가까운 1번 스톤이 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아이스하키 3~4위전에서는 경기도가 충남을 2-1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