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포갑지역을 21대 총선 전략 공천지역에 포함 시킨 것과 관련, 유영록 전 김포시장(김포갑 예비후보)이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번 4·15 국회의원선거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전 시장은 이날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에 확인한 결과 ‘아직 결정된 내용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경선 컷오프 때도 당의 결정을 따랐다. 그 뒤 1년8개월여 동안 민주당의 이름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또 만났다. 민선 5·6기 김포시장 재임 시 느꼈던 한계를 국회의원으로서 해결하고 싶다. 행정력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는 사안들을 제도화와 입법활동으로 풀어내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유 전 시장은 “어려운 정치지형 속에서도 20년 넘게 김포 민주당을 지켜왔다. 2018년 경선 컷오프라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고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고 당의 결정을 존중한 바 있다. 당이 또 다시 최소한의 경선 기회를 박탈한다면 저는 이제 당을 떠나라는 메시지로 읽을 수밖에 없다”면서 당의 경선 결정 여부에 따라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선의 기회를 보장해 주길 당부 드린다.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