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8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지난 21일 성남시와 의정부시, 강원도 평창군, 서울 태릉 등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97개, 은 88개, 동메달 70개 등 총 25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1천309.5점으로 ‘라이벌’ 서울시(931점, 금 41·은 57·동 62)와 강원도(793점, 금 46·은 41·동 43)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도가 종합점수 1천300점 이상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5년 제96회 대회에서 1천320점으로 우승한 이후 5년 만이며 올해 획득한 1천309.5점은 역대 종합우승 점수 중 6번째로 높은 점수다.
도는 201년 제92회 대회에서 1천320점으로 종합우승 9연패를 차지한 뒤 이듬해인 제93회 대회 때 1천316점, 제94회 대회 때 1천353점으로 종합우승 연패를 이어갔고 2014년 제95회 대회 때 역대 최고 점수인 1천372점으로 종합우승 13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2015년 제96회 대회 때 1천320점으로 종합우승 14연패를 달성한 이후 계속 종합우승을 이어갔지만 1천300점 대를 넘은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도는 5개 정식 종목 중 빙상, 컬링, 아이스하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스키가 준우승, 바이애슬론이 3위에 오르는 등 전 종목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컬링(88점, 금 2·은 2·동 1)에서 종목우승 3연패, 아이스하키(114점, 금 2·은 2)에서 6년 만에 종목우승을 달성한 도는 빙상 종목에서 금 77개, 은 61개, 동메달 45개 등 총 183개의 메달로 659점을 획득, 서울시(532점, 금 34·은 41·동 43)와 대구시(209점, 금 4·은 5·동 14)를 제치고 2004년 제85회 대회부터 17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도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45개, 은 31개, 동메달 26개로 305점, 쇼트트랙에서 금 22개, 은 21개, 동메달 14개로 279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 10개, 은 9개, 동메달 5개로 75점을 따내는 등 세부종목 3개에서 모두 1위에 등극했다.
또 스키에서는 금 14개, 은 19개, 동메달 16개 등 총 49개의 메달로 300.5점을 따내 강원도(382점, 금 34·은 25·동 23)에 이어 종목 2위에 올랐고 바이애슬론은 금 2개, 은 4개, 동메달 8개 등 총 14개의 메달라 118점을 얻어 전북(167점, 금 15·은 11·동 6)과 강원도(126점, 금 4·은 9·동 9)에 이어 종목 3위에 입상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 쇼트트랙에서 2개 등 빙상에서만 대회신기록 12개를 작성했고 4관왕 2명, 3관왕 8명, 2관왕 21명 등 모두 31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며 내용면에서도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여초부 허지안(구리 동인초)과 여대부 박지우(한국체대)가 나란히 4관왕에 올랐고 남초부 허석(의정부시스포츠클럽), 남중부 양호준(의정부중), 남고부 박상언(동두천고), 남대부 오현민(한국체대), 여일반 김현영(성남시청), 쇼트트랙 여고부 서휘민(안양 평촌고)과, 스키 알파인 남대부 정민식(한국체대),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이건용(경기도청)은 각각 3관왕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 폐회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았으며 종합 시상식은 오는 27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