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핸드볼 코리아리그
경기도를 연고로한 여자 핸드볼 실업팀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코리아리그에서 두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2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유소정, 조수연(이상 7골), 김온아(6골), 김선화(5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구시청을 32-2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9승3무2패, 승점 21점이 된 SK 슈가글라이더즈는 부산시설공단(승점 20점·9승2무3패)과 삼척시청(승점 19점·9승1무4패)을 따돌리고 지난 2017 시즌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핸드볼 코리아리그 2019~2020시즌 여자부 경기는 팀당 21경기씩 3라운드까지 정규리그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인해 팀당 14경기, 2라운드로 축소해 이날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이날 여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야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전반 초반부터 리그 최하위 대구시청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아영, 윤지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던 SK는 김온아의 연속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유소정, 김선화, 조수연, 김온아의 연속골로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골키퍼 용세라의 연이은 슈퍼세이브로 대구시청의 득점을 차단한 SK는 유소정, 조수연, 김온아, 김선화 등이 착실히 득점을 올려 17-1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리드를 계속 이어가던 SK는 경기 종료 13분여를 남기고 26-24, 2골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온아, 유소정, 조수연 등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3골 차 승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우승팀 부산시설공단은 경남개발공사를 33-23으로 꺾고 리그 2위에 올랐다.
유소정은 이번 시즌 여자부 득점과 어시스트를 합산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165점을 얻우 이 부문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 남자부에서는 두산이 11승1무, 승점 23점으로 대회 5연패를 달성했고 인천도시공사(승점 13점·5승3무4패)와 신생팀 하남시청(승점 12점·5승2무5패)은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