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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운 어머니

김영남·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2년전 따스한 봄날, 목련이 질 무렵 어머니께서는 화사한 목련따라 소리없이 가셨습니다. 평생을 사랑하고 헌신한 자식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너무나 서운하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 어머니.
너무나 그리웁고 애절한 이름입니다. 어머니란 이름 만으로 가슴저린 슬픈 이름입니다.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입어 고생하시다 결국은 쾌차치 못하고 저승으로 훌쩍 떠나셨습니다.
어머니 께서 안계신 이 세상이 왜 이렇게 쓸쓸하고 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는 당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헌신하며 남편과 자식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남김없이 모든 것을 불사르신 어머니! 너무나 그립습니다.
어머니! 저는 지금 지난 날의 불효를 떠올리며 눈물짓고 있습니다. 좀 더 잘 해 드리지 못하고 편히 모시지 못한 죄책감이 저의 뇌리를 마구 칩니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 어머니를 배려치 못한 불효가 가슴을 때립니다. 누구나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후회하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자각이 늦었던 것입니다.
아! 불쌍한 어머니!
일생 고생만 하시다 서럽게 가신 어머니! 어머니 먼저 가신다는 걸 잊은 불효를 용서해주십시오. 그리운 어머니! 봄이면 사위가 좋아한다고 봄나물을 길러서 가져오시고 여름이면 손수 심은 옥수수를 배낭이 넘치게 지고 오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무엇이라도 더 주려고 무거운 짐을 지고 들고서는 굽은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하고 허우적거리며 오시던 어머니의 잔상이 떠나지 않습니다. 지나가던 할머니 모습을 보면 어머니 같아 울컥 목이 메고 콧등이 시립니다.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었던 어머니!
몸소 실천하셨던 근검절약이며 항상 자신을 죽이고 남을 배려했던 희생정신, 어느 것 하나 옳지않은 것이 없는 산 교훈이셨습니다. 저도 제 자식들에게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 보고픈 어머니!
살아 생전 5남매 걱정에 잠 못 이루시던 어머니! 이제는 저희들에 대한 모든 걱정 거두시고 생전에 못 다한 아버지와의 사랑 함께 하시고 왕생극락 하소서.
어머니!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했던 딸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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