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고양 덕양갑)은 15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여부를 둘러싼 논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은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일할 때"라고 역설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것은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목적을 달성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뿐아니라 실익이 없다"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 원가 산정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또다른 논란으로 비화될 것"이라며 "25.7평 이하는 원가연동제로, 25.7평 이상은 채권입찰제로 가면 된다"고 역설했다.
유 의원은 특히 "이렇게 정답이 나와 있음에도 계급장을 떼고 토론해보자고 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당청간 협의 과정에서 원가공개 여부보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협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최근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불량만두 파동'과 관련, 식약청과 파주에 소재한 만두 제조공장을 방문, '불량만두 대책'과 만두 제조과정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