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4대 전략 목표와 15개 과제를 중심으로 한 ‘문화재청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0여 년간 유지되어온 문화재 보호 체계 변화의 필요성과 함께 문화유산을 일상적인 여가공간으로 누리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미래역량 강화 ▲포용하고 함께하는 문화유산 향유 ▲굳건한 문화유산 보전·전승 ▲세계 속에 당당한 우리 문화유산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문화유산 관리체계 혁신을 꾀하기 위해 훼손·멸실 우려가 있는 역사문화자원(비지정문화재)을 올해부터 5년간 전수조사해 포괄적 문화재 보호체계의 기초를 마련하고, 근현대문화유산·자연유산과 수중문화재·비지정문화재의 관리체계를 법제화해 기존 관리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간다.
문화유산 산업 육성기반 마련을 위해 문화재 산업과 연관 산업 분류체계를 구성하고 문화재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자 국제문화재산업전 기간 중에 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며, 문화재 관련 콘텐츠를 활용한 주민관광해설, 전통기술, 전통식품 등의 마을기업 창업 지원 유형 개발에 나선다.
문화재 돌봄인력과 안전경비원 및 궁능 일자리를 기존 1천945명에서 1천988명까지 확대하고 무형문화재 이수자 대상 전수교육관 문화예술교육사 70명을 신규 배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과 세계유산 축전을 대표적인 지역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며, 배려계층을 위한 문화유산 공공서비스 실태조사를 실시해 무장애공간 확충 등 복지서비스를 확대해나간다.
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고택 등 문화재 소유자·관리자가 상주하고 있는 문화재 50곳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전기화재 예방 ICT(정보통신기술) 시스템을 우선 설치하며, 한국전쟁 70주년과 4.19 60주년을 맞아 관련 문화재를 발굴하고 복원·정비하고, 한국전쟁 관련 기록물 등 200여건을 목록화 하는 등 변화를 도모한다.
우리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는 연 1회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을 2회로 확대하고, 조선왕릉 18개소를 연결하는 순례길 조성, 경복궁 야간관람 가능일수 확대, 교통카드를 이용한 현장 무인입장시스템 사용가능 궁능 확대를 내세웠다.
/신연경기자 shin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