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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센터·노래방·PC방·클럽코로나19 집단 감염 고위험 경보

슈퍼 전파 근원지 우려 불구
일부 업소 평소 보다 더 호황
지방 영업장서 현실화 사례 발생

지자체, 영업중단 명령권 없어
감염 차단책 한계 불안감 고조

콜센터 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면서 어디까지 사태가 번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밀폐 다중이용시설인 스포츠센터와 노래방, PC방, 클럽, 감성주점 등 집단 감염 고위험시설에 대한 위기경보 공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유치원과 초·중·고 등 각급 학교와 전국 대학의 개학·개강이 연기되면서 갈곳을 잃은 청소년들이 PC방과 노래방 등으로 몰려고 있는데다 ‘몸짱·건강 열풍’이 이어지고, 일부 유흥업소들이 도넘은 호객행위까지 일삼으면서 장사에 열을 올리면서 또 다른 ‘슈퍼전파지’ 우려도 나온다.

11일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 도내 지자체,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구로의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수는 경기·인천·서울 등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미 90명을 넘어 또 하나의 ‘슈퍼전파지’로 현실화됐다.

이미 대구 신천지교회를 비롯해 청도대남병원, 수원 생명생교회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지만 집단감염의 또 다른 슈퍼 근원지가 될 우려가 있는 스포츠센터와 노래방, PC방은 물론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이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면서 또 다른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이들 다중이용시설들의 경우 현행법상 감염 우려를 이유로 영업을 중단시킬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 현재까지 없어 방역 강화와 이용 자제, 영업중단 권고 정도가 고작이어서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경남 창녕의 한 동전노래방을 이용한 손님과 종업원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가 하면 지난 10일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형제가 한 PC방을 다섯 차례 방문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부터 영업을 재개한 도내 일부 클럽과 감성주점 등은 오히려 평소보다 더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정부가 이날 콜센터와 PC방 등 밀집사업장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고위험 사업장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시하기로 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한 상태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손씻기를 자주하는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 준수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 아무래도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호객행위 등에 대한 집중 점검과 함께 방역강화, 현장관리점검 등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최재우기자 cjw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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