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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날 ‘거리두기’ 느슨땐 코로나19 확산여부 분수령

확진자, 주민과 대화 등 사례 확인
잠복기 2주후 확진자 폭증 우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총선이 향후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는데다 외부활동이 제한됐던 자가격리자마저 ‘공식’ 외출 가능해지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국민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코로나19 잠복기인 향후 2주 뒤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20∼30명대에 머물고 있지만, 이는 3월 시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지난 14일에만 9명의 완치자가 재양성 판정을 받는 등 최근 코로나19 완치 판정이후 다시 양성 판정으로 감염자로 분류되는 재양성 판정 확진자도 어느새 133명에 달해 긴장감은 여전한 상태다.

더욱이 이날 포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11일 사전투표 이후 거리에서 20여분간 동네주민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돼 감염확산 ‘총선 분수령’이 현실화한 실정이다.

우흥정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앞서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열심히 한 영향”이라며 “의료기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여전히 발생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19가 뿌리 뽑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하지 않으면 확진자는 다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확진자 수가 줄어든 건 맞지만 여전히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산발적인 감염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은밀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미국 뉴욕과 같이 갑자기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우기자 cjw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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