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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역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도보건환경연, 비브리오균 검출

서해안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면서 어패류 등 섭취에 주위가 요구된다.

15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서해안지역 바닷물에서 1건의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또 의심건체 2건에 대해 실험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전국적으로 연 평균 5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5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더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비브리오패혈증이 번식도 일찍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검출은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빠른 것으로 지난해는 4월 29일 서해안지역 바닷물에서 처음으로 검출된 바 있다.

이 균은 주로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많이 발생하는데, 4월 초순에 바닷물 온도가 17도까지 상승한 것이 빠른 검출의 원인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통해 바닷물 68건, 갯벌 58건, 어패류 5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윤미혜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진행 속도가 빨라 치사율이 매우 높다”며 “특히 고위험군 환자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반드시 해산물을 익히거나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해 섭취하는 등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한솔기자 hs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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