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난 불로 근로자 1명이 다친 가운데 화재 발생 5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김포소방서는 7일 오후 2시 21분쯤 김포시 통진읍 폐기물 재활용업체 화재를 초기 진화했다고 밝혔다.
초기 진화는 불이 완전하게 꺼지진 않았지만, 큰 불길을 잡고 남은 잔불을 정리하는 상태를 뜻한다.
앞서 불은 이날 오전 9시 11분쯤 이 업체 야적장에서 발생해 베트남 국적의 5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근로자 6명은 긴급히 대피해 부상을 면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1분만인 오전 9시 32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차량 등 장비 38대와 인원 13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다가 불길이 차츰 잦아들자 경보령을 발령 1시간 51분 만에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이 업체 내부에 폐프린터 카트리지 더미가 여러 개 있던 탓에 초기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