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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OB맥주-화물연대 갈등 해결

장기간 대치 속 교통혼잡 시민들 불편 야기
엄태준 시장 등 중재 앞장 합의점 극적 도출

이천시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사 갈등을 빚어온 OB맥주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간의 협상을 적극적으로 중재해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냈다.

18일 시에 따르면 OB맥주의 노사 갈등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난 4월 6일부터 OB맥주의 청주공장이 한달간 가동 중단되자 화물연대가 4월 31일 계약만료에 따른 적정 화물운송료 인상, 임시휴업에 따른 생계보장(4인기준 최저생계비 1개월분 지급), 전국 3개 공장의 물동량 조정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빚어졌다.

당시 사측은 코로나 긴축경영으로 수용불가의 입장을 내비쳤고, 결국 화물연대는 지난 5일부터 OB맥주 이천공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기 시작했다.

문제는 대치된 상태로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고, SK하이닉스㈜의 출·퇴근 차량으로 상습정체구간이던 곳이 더욱 혼잡해져 시민들의 불편이 야기됐다는 점이다.

이에 시는 현장 등을 방문, 노사 측의 입장을 들으며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중재에 나서기 시작했다.

엄태준 이천시장도 지난 11일 OB맥주 임원들과의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회사 측의 애로사항과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듣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는 물론 시민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가 화재 사건까지 발생해 이천시에서는 2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집회로 인한 도로 교통 혼잡으로 시민들이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협상을 조기에 타결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여기에 시 관련부서도 양측 관계자들과 수시로 면담을 갖고 상호 양보를 조정한 결과, 지난 13일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

시 관계자는 “노.사의 기본입장과 시민과 행정의 유기적인 밀접관계에서 지역경제의 대의적인 측면과 시민이 행복한 공약수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천=방복길기자 bb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