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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힙한 아티스트 만남 … 감각적인 아트웍 입다

자라섬 재즈 ‘국가 포커스’10돌 맞아
다양한 재즈·문화 공존 ‘캐나다’ 조명
도널드 로버트슨 ‘JAZZ’ 포스터 공개

자라섬 재즈 ‘온라인 올라잇’ 성료
3일간 공식 유튜브·V라이브 등 송출
오늘 1차 라인업 공개·내일 티켓 오픈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포스터 공개

가을을 대표하는 야외음악 축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도널드 로버트슨(Donald Robertson)의 작품 ‘JAZZ 2020’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2020년 제17회 자라섬재즈의 공식적인 개최 소식을 알렸다.자라섬재즈는 지난 8일 코로나19 사태로 축제들이 연이어 연기 또는 취소되자 침체된 페스티벌계에 활기를 되찾아주고자 국내 최초로 온라인 페스티벌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을 개최했다.이 과정에서 크라우드 펀딩 채널인 텀블럭을 통해 프로젝트 후원 모금액 171%(약 1천700만원)를 달성하고 유튜브와 네이버 공연 TV 생중계를 통해 8만뷰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포스터도 라인업, 자라섬재즈만의 아트웍 시리즈

자라섬재즈는 해마다 다른 음악 축제들과 달리 차별화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북한강에 둘러싸인 ‘자라섬’이 품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깊고 울림있는 ‘재즈’ 그리고 많은 관객들이 함께 모여 이뤄내는 다채로움까지…. 이 모든 것이 독특한 작가의 시각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눈길을 끄는 점은 1회부터 16회까지 자라섬재즈의 아트웍 시리즈는 그 어느 하나도 비슷하거나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다. 자라섬재즈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대와 소통하며 축제의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것처럼 섬세하게 공들여 아트웍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자라섬재즈는 뻔하지 않은, 자라섬재즈만의 길을 택했다.

2020년은 자라섬재즈의 ‘국가 포커스 프로그램’이 1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문화와 재즈가 공존하는 나라, 캐나다를 집중 조명한다. ‘캐나다 포커스’의 일환으로 자라섬재즈는 주빈국 출신 디자이너 도널드 로버트슨의 작품 ‘JAZZ 2020’ 포스터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드로우버트슨(@drawbertson)’으로 더욱 잘 알려진 도널드 로버트슨은 패션과 뷰티,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중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천재적인 팝 아트 디자이너다. 호두 위에 이브 생로랑(yves Laurent)를, 에르메스 버킨배(Hermes Birkin) 위에 낙서를 하는 등 모든 작품에서 예측 불가능한 도널드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는 미국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인 MAC에서 에이즈 예방메시지를 전하는 ‘비바 글램!’ 시리즈를 기획하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전 세계적인 패선 매거진 미리 끌레르, 코스모폴리탄, 글래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독보적인 디렉터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그는 세계적인 뷰티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시니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힙한 셀럽들이 함께 하고 싶은 1순위 콜라보 아티스트다.

도널드 로버트슨은 40년 이상 활동한 중견 디자이너이지만, 그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작품들을 알리고 국제적인 명성을 이끈 원동력은 바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이다. 알록달록한 개퍼 테이프와 판지, 과자봉지 등을 재활용한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럭셔리 브랜드의 패러디 작품을 포스팅하며 그는 단숨에 인스타그램 스타로 떠올랐다.

보유한 팔로워만 21만명 이상. 그는 위트 넘치는 해석과 과감한 표현으로 팝 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과 자주 비교되곤 한다.

도널드 로버트슨은 카니예 웨스트, 칼 라거펠트, 비욘세 등 유명인들과의 콜라보로 큰 명성을 얻은 데 이어 미국 유명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해외 명품 브랜드인 ‘롤렉스’ ‘샤넬’과 협업한 적도 있다.

뷰티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장난감·향수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컬렉션을 창조하는 패션 디자이너, 해외 유수 미술관의 1순위 개관 초청 작가… 등은 모두 그를 일컫는 말이다.

도널드 로버트슨은 이번에 그의 손에서 탄생한 ‘JAZZ 2020’에 대해 “이 그림을 완성하면서 작품을 그리는 일이란 내가 상상하던 ‘재즈를 만드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심코 캔버스에 걸쳐둔 개퍼 테이프 위로 나는 열광했다. 흑과 백의 페인트가 거침없이 날아다니는 캔버스는 일종의 악보와도 같다. 예술과 음악의 멋진 협연, 이러한 멋진 공연을 완성해준 자라섬재즈에게 감사하다”는 코멘트를 전했다.

2018년 황호섭 화백의 ‘Momento Magico(마법의 순간)’, 2019년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가 완성한 두마리 수룡이 등장하는 독특한 포스터 그리고 2020년 도널드 로버트슨이 완성한 ‘JAZZ 2020’까지…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작업한 콜라보 포스터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는 자라섬재즈가 2021년에는 과연 어떤 작품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8일부터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 성료

자라섬재즈가 기획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페스티벌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JARASUM ONLINE ALRIGHT JAZZ FESTIVAL· 이하 온라인 올라잇)’이 지난 8일부터 3일간 가평음악역 1939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취소된 국내 재즈 뮤지션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페스티벌계에 붐을 일으키고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3일 동안 자라섬재즈의 공식 유튜브와 V LIVE, 네이버 공연 TV로 송출됐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온라인 올라잇은 국내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외에도 나윤선(한국 보컬), 닐스 란드그렌(스웨덴 트롬본), 이로 란탈라(핀란드 피아노), 울프 바케니우스(스웨덴 기타) 등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메시지와 연주영상, 출연 아티스트들의 인터뷰, 실시간 참여자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누워서 하는 ‘눕방’, 축제에 와서 즐기듯이 돗자리에 앉아 방송을 진행하는 ‘좌방’을 실제로 시연하며 스튜디오 안을 페스티벌의 현장으로 방불케 했다. 온라인의 분위기 또한 현장 못지 않았다.

온라인 스트리밍이 진행되는 동안 유튜브와 네이버 TV가 누적 8만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 채널인 텀블럭을 통한 프로젝트 후원 모금도 171%(약 1천700만원)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자라섬재즈는 온라인 올라잇의 성료를 통해 오프라인 페스티벌의 성공에 이어 온라인 페스티벌의 새로운 방향까지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는 2004년 1회부터 2019년 제16회 축제까지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의 전 세계 55개국에서 총 1천118개 팀의 재즈 뮤지션이 참여했으며, 처음 제1회 축제를 3만여 명의 관객으로 시작한 것과 달리, 지금은 누적 관객 230만명이 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약축제로 성장했다.

10월9일부터 3일간 열리는 올해의 자라섬재즈는 26일 1차 라인업이 공개되고 27일에는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된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티켓문의: ☎1544-1555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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