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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이 아닌 시민의 손으로 잇는 독립의 기억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단 모집·시민 모금 시작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주도가 아닌 시민의 손으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새로운 시도가 수원에서 시작됐다.

 

독립운동의 흔적을 하나의 길로 엮는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 사업이 시민 참여를 전제로 본격화됐다.

 

시민사회단체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회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다음달 13일까지 ‘수원 독립운동의 길’ 시민추진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상징성을 담아 815명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접수한다.

 

시민추진단은 역할에 따라 독립홍보·지원·후원·해설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특히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 기획과 시민 대상 해설, 현장 기록 등 조성 과정 전반에 직접 관여하는 방식이다.

 

추진위는 이를 통해 독립운동사를 ‘전시된 역사’가 아닌 ‘살아 있는 시민의 기억’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재원 마련 역시 시민의 참여로 수원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오는 6월말까지 시민 모금을 진행한다.

 

모금된 기금은 독립운동의 길 조성과 연계한 벽화·안내판 제작, 기록물 설치는 물론 시민 참여형 역사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쓰일 예정이다.

 

이주현 추진위원장은 “관에 의해 시민이 따라오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기록하고 만드는 역사여야 의미가 있다”며 “독립운동의 기억을 수원의 문화 자산으로 남기는 과정에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주도가 일반적이던 역사·기념 공간 조성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를 전면에 내세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수원에서 시작된 이 실험이 지역사 기록과 시민 역사 참여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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