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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개학 앞두고 커지는 불안… “등교 중단을”

안양 양지초 2학년생 등
등교수업 학생 확진 잇따라

3일 178만여명 첫 등교
학부모들 우려 고조
“온라인 수업 익숙해져”
“등교 연기·중지 등 반복
학교 가는 의미 없지 않냐”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도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금주 초·중·고교생 일부 학년이 3차 등교를 시작하는 가운데 확산 우려에 따른 등교 중단 촉구 등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 고1·중2·초등3∼4학년 178만여명이 첫 등교를 하게 된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등교를 연기하는 일부 학교가 있고, 자가격리 중이거나 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들도 있어 실제로 등교하는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매일 등교수업을 받는 고3(44만명)과 지난주 처음 등교한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 1·2차 등교 인원을 포함하면 매일 수백만명의 학생들이 움직이게 된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수도권은 전체 학생 중 등교 인원 비율을 고교는 3분의 2, 초·중학교는 3분의 1까지로 제한한 상태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학교 담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8일 등교한 안양 양지초등학교 2학년생이 31일 확진판정을 받고, 지난 28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의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등교 수업 대상 학생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질 대로 커진 상태다.

고2 아들을 수원에 사는 이모씨는 “아들이 처음에는 잘 집중이 안 된다고 했지만 이제 온라인 수업에 많이 익숙해졌다”며 “학교야말로 수백명이 모이는 곳인데 그냥 시험만 학교에 가서 보고 수업은 집에서 하는 게 아이들 안전을 위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박모씨는 “중3과 고3을 제외하고는 그냥 1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며 “계속 확진자가 발생했는지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주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계속 학교 문을 닫았다 열었다 하게 될텐데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게 큰 의미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1일 양지초교에 대해 등교 중지를 내릴지 보건당국 및 교육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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