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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덮친 종교계… 예배 2∼4부제 운영 등 예방 ‘안간힘’

불교계도 거리두기 등 실천

전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근절되기는 커녕 날로 확산되면서 인천지역 종교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좌석을 2m 이상 떨어뜨리다 보니 앉을 자리가 부족해 2~4부제로 변경하거나 일부 교회는 야외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에서 교인들이 제일 많다는 부평구 산곡동 주안장로교회의 경우 31일 신청자에 한해 예배를 보고 있었으나 교인들이 워낙 많아 때에 따라 4~5부제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이 교회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신청자를 받아 예배를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청자가 너무 몰려 4부제에서 5부제까지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남동구 수산동 수산교회는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 오전 11시 모두가 함께 예배를 봤다.

하지만 교인들을 2m 이상 떨어지게 하다보니 오전 9시와 11시로 나눠 예배를 보고 있다. 심지어 가족단위 교인들이 많이 찾을 경우 장소가 비좁아 인근 야산의 공터를 이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마스크는 기본이고 모든 교인들을 대상으로 입장 전 발열검사까지 실시하고 있었다.

교회 관계자는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교인들의 안전이 우선돼야 하기에 또다른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인들의 수가 인천지역 10위권 안에 있다는 또다른 교회도 예배를 볼 때마다 좌석에 2m 이상씩 표시를 해놓고 있었으며 한번에 예배가 어려워 2부제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에 대한 예배는 물론이고 교인들끼리 침목도 요구되는 것이 교회의 특성”이라며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예배를 물론 2m 이상씩 떨어지다 보니 교인들끼리도 서먹하기 일쑤다”고 하소연했다.

불교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천시 미추홀구 용화선원의 경우 손닦기는 물론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발열 측정 등을 철저하게 통제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있었다.

선원 관계자는 “코로나의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불교의 특성상 다른 종교와 달라 수시로 찾는 이들이 많아 예방대책 실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1만1천4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70명이 숨졌다.

/이재경기자 ejk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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