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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수도이전 놓고 '공방

한나라, "국민대토론회 열자"
우리당, "한입으로 두말 말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수도이전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국민대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지난 97년 대선후보시절 '대전행정수도'를 공약했던 장본인이 '한입으로 두말'하고 있다"며 공방을 별였다.
한나라당 김덕룡 대표는 2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이 3부를 옮기는 '천도'로 둔갑해 있지만 다수 국민들은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해 당혹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국민대토론을 통해 "'수도이전 시기와 범위-비용', '타당성과 효율성', '안보영향, 통일대비상황', '국민투표여부' 등을 점검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본격적인 공론화로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진 수도이전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국회 내에 행정수도문제를 논의할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는 한나라당 제안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 의장은 "수도이전은 국민의 명운이 걸린 문제이고, 그래서 국회에서 철저한 검증절차를 밟자는 차원에서 특위구성을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여당이 답해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만약 여당이 특위구성을 반대할 경우 민노, 민주당과 함께 국회예산정책처와 KDI 등 전문기관에 수도이전 소요재원과 조달가능성 분석을 의뢰하고, 자료제작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 대표가 지난 97년 7월 신한국당 대선후보로 출마해 '대전을 제2의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 딴 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 부대변인은 특히 '천도'니, '대통령이 도박판에 올인한다'느니, '궁예' 운운하며 독설을 내뿜고 있다"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한입으로 두말'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천금보다 더 무거워야 할 제1야당 원내대표의 말이 당리당략에 따라 갈대처럼 왔다 갔다 하면 국민들이 어찌 믿고 정치를 맡기겠느냐"며 "김 대표는 더 이상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서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김 대표는 박근혜 대표도 잘못을 알고 사과한 만큼 이제 한나라당이 직접 나서 국가적 대사인 행정수도 건설에 적극 협조하라"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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