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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코로나19 2차 대유행…세계 경제 다시 침체"

전경련, 주요 18개국 경제단체 대상 '포스트 코로나 세계 전망' 조사
"세계 경제는 내년 4월쯤 정상화…2022년 하반기 환전 회복"
코로나19 이후 아시아권 국가 부상 전망
응답 단체 48% "WTO 무력화" 전망

 

올해 하반기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주요 18개국의 대표 경제단체와 국제기구·경제협의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A.D.(After Disease) 1년, 포스트-코로나 세계 전망'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일본 등 주요 18개국의 경제단체 중 52%가 더블딥(double dip·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꼽았다. 

 

올해 여름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세계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지만, 가을 이후 2차 유행이 발생해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경기가 다시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후 세계 경제는 내년 4월쯤 정상화되기 시작하고 2022년 하반기에야 완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응답 단체의 52%가 -4% 이하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MF가 예측한 -3%보다 낮은 수치다.

 

또 국가이동이 제한되고 언택트 경제가 확산하는 현 상황에서 대면 비즈니스가 가능해지는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시각은 응답 단체의 절반 이상(56%)을 차지했고, 국가 간 이동은 24%만이 올해 하반기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경제단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통상체제에 지각변동을 예상했다.

 

응답 단체의 약 40%가 북미·유럽 국가들의 경기는 침체되지만 아시아권 국가들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무역질서 판도가 바뀌며 기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통상 환경이 파괴되는 역사의 변곡점이 도래했다는 응답도 31.3%에 달했다.

 

특히 응답 단체의 절반에 이르는 48%가 지역별 경제블록 중심으로 세계무역질서 판도가 재편되면서 WTO가 무력화된다고 전망했다. WTO를 대체·보완하는 새로운 무역협정 기구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도 20%에 이르렀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에서 아시아의 부상을 세계경제계가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선두에 나설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라면서 "그간 지적돼왔던 성장 저해요소 타파와 기업환경 개선, 세계경제단체가 공감하는 노동유연화 실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