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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2명이 7000명 발 묶다

수원, 공무원 가족 코로나19 확진… 시장 집무실 폐쇄
기아차, 50대 직원 감염 생산라인 ‘스톱’ 6000명 귀가
삼성전자, 수원 스마트제조동 폐쇄 1200명 재택근무

 

방문판매업체와 탁구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경기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전파되면서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광명공장의 문을 닫은데 이어 경기도 수부도시 시청 중심까지 멈춰 세웠다.


수원시는 시장 부속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의 장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11일 시장 부속실을 폐쇄했다.


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장집무실과 부속실을 폐쇄하고 비상인력 1명만 남기고 부속실 근무자 8명을 귀가 조치한 뒤 같은 날 오후 2시 A씨가 음성 판정받은 뒤 정상 가동했다.


일시적인 폐쇄였지만 코로나가 인구 130만 규모의 행정을 이끄는 시청 핵심부서가 멈춰서게 한 것이다.


A씨의 장인 B씨는 무증상 상태에서 전날인 10일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은 뒤 이날 오전 6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B씨가 성남시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를 방문해 감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관이 A씨를 밀접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감염 확산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장실과 부속실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에서 생산라인을 멈춰서며 7천여명을 돌려보내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아자동차는 10일, 품질기획부 고객PDI센터 소속 50대 남성 직원 C씨 등이 확진 판정을 받자 비상 상황실을 꾸리고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6천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최종 검수하는 곳이다.


방역당국은 센터 직원 C씨가 최근 수원 확진자 D(지역 72번)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D씨는 서울 송파구 재수학원 구내식장 20대 조리사의 부모로, 현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청소용역업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D씨가 근무한 수원사업장 내 2층 규모 스마트제조동을 긴급 폐쇄조치하며, 직원 1천200명은 재택근무로 전환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내 모든 인원이 마스크 착용, 사내식당에서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감염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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