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장으로 출마하는 각오는.

이번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177석 의석을 가진 거대여당이 됐다. 도민들께서 여당에 큰 힘을 싣어 주신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기도의회 또한 책임감이 막중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지방의회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3선의원으로서의 책임감,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과 리더십, 전문성, 신뢰를 바탕으로 경기도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각오로 의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의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치는 ‘소통’이다. 주민들과의 소통, 동료의원간의 소통, 중앙정치와의 소통. 끊임없는 소통과 공감, 조율의 과정이 바로 정치이다.

지금은 중앙정치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기초·광역의원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역량을 펼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광역의원들은 중앙정치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이뤄내야 할 일이 많다.

의장 출마를 결심하고 동료의원 한분 한분을 만나며 많은 의견을 들었다. 앞으로도 의원님들의 소리를 경청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의장이 되겠다.

의정활동 하며 이뤄낸 성과 설명해 달라.

저는 성남2공단의 현장노동자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성남지역 노동운동의 요람인 ‘만남의 집’에서 노동자들의 일상과 투쟁을 지원하면서 많은 노동자들을 만나고 함께 연대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시민과 함께하는 삶, 사람중심의 세상을 꿈꾸는 정치인 조광주를 만들었다. 지난 10년간 경기도의원으로서, 서민의 삶에 바탕을 둔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

제10대 전반기에는 경제노동위원장을 지내며 먹고사는 문제, 삶의 근본적 숙제를 푸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도내 골목상권까지 자금이 흐르도록 지역화폐 활성화를 적극 지원했고, 도 소상공인 지원 전문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설립하기까지 상임위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기 의장으로 이루고 싶은 계획은.

우선 경기도의회 142분 의원님들의 의정역량을 100%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사무처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개편하고자 한다. 상임위원회 조직 확대를 통해 자치입법과 예결산 분석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집행부가 마련한 예산안을 심사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편성과정에서 예산심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예산수립 사전 TF를 운영하겠다. 

도민들께 하고싶은 말씀은.

코로나 사태로 우리 민생 경제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이다. 도민 여러분들이 이런 어려움을 타개할 힘을 싣어드리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의료진들의 헌신, 사각지대 없는 방역활동,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서 우리 도민 여러분은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 그간 공들인 성과가 빛을 잃지 않도록 도민여러분들께서도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지속해 주셨으면 좋겠다.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저도 도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박한솔기자 hs6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