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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문화재단, 법정 문화도시 지정 위한 길을 찾다

재단, 경기북부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추진 위한 포럼 개최
지난 20일, 최준호 좌장·소홍삼 단장 등 참여해 청사진 제시
시민 참여자 50명 ‘시민수다판’서 숙고하는 시간 나눠

손경식 대표이사 “시민의견 적극 반영해 추진할 것” 의지

 

의정부문화재단(대표 손경식)이 경기북부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추진을 위해 ‘의정부문화도시포럼-도시의 미래, 문화도시에서 길을 찾다’를 개최하고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로비에서 문화도시포럼Ⅲ을 열고 ‘의정부 문화도시 비전과 과제’, ‘5개의 시민수다판’을 진행했다.


포럼 1부에서는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이자, 의정부음악극축제 예술감독이 좌장을 맡았다. 


발제를 맡은 소홍삼 의정부문화도시추진지원단 단장은 문화도시 추진의 필요성을 시작으로 의정부 도시의 역사와 특색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전쟁 이후 미군부대 주둔으로 인해 도시의 성장이 지체된 의정부를 문화를 주축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경기북부 주요도시를 잇는 평화문화도시 네트워크를 비롯하여 시민들과 평화와 포용의 가치로 의정부문화도시를 꽃피우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의정부의 도시 이슈가 무엇인지, 각 이해관계자들이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 어떤 논의 과정이 있었는지 질문했다. 이어 일상회복에서 시작하는 평화문화도시의 시작을 어디로 할 것인지, 일상문화에 대해 규정짓는 방식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미경 문화다움 대표이사는 “의정부가 일상의 평화가 살아 움직이는 도시문화가 꽃피기 위해서는 문화도시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사업이나 프로그램, 물리적 공간보다는 추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사람들 간의 사회적 합의와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실천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성진 문화용역 대표는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과정을 일종의 운동이라고 해석하며, 느리고, 비효율적이더라도 무엇이 문화적인지 고민하는 실험이 가능해질 때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문화도시가 가능하다는 견해를 전했다.


김정겸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의정부 문화도시의 핵심가치는 과거의 기억과 문화인력을 발굴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밝히며, 의정부의 잠재력에 대해 언급했다. 


덧붙여 발전과 팽창과정에서 우리가 누락한 것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며, 지금이라도 사라져간 유·무형의 자료와 지역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플랫폼 조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발제와 토론이 마무리된 이후 포럼 2부에서는 시민 참여자 50여명이 ▲평화&일상 ▲문화예술 ▲커뮤니티 ▲교육&미래세대 ▲문화매개자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눠 문화도시 사업계획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한 시민대표자들은 무대에 올라 각 테이블에서 도출된 요점 사항들을 발표했다. 


의정부문화도시추진지원단은 이날 도출된 시민들의 의견을 문화도시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시켜 시민들과 함께 문화도시 의정부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손경식 재단 대표이사는 “오랜 세월 안보에 희생되어 온 의정부시를 문화로 재건하겠다는 소감과 함께 오늘 기본계획안의 브리핑 이후 수렴된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문화도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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