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 1만여 명의 정규직 전환이 이달 말에 공식 종료된다.
인천공항공사는 22일 제3기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와 함께 채용방식·일정 등 후속조치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정규직 전환 1호 사업장이자 공공부문 파견·용역 정규직 전환의 9.3%를 담당하는 최대 규모 단일 사업장으로, 노사협의를 통해 1만여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이뤄냈다. 특히 제3기 노사전 합의는 공공기관 최초로 양대 노총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공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자 총 9천785명 중 공항소방대(211명)와 야생동물통제(30명), 여객보안검색(1천902명) 등 생명·안전과 밀접한 3개 분야(2천143명)에 대해서는 공사 직고용을, 공항운영(2천423명), 공항시설·시스템(3천490명), 보안경비(1천729명) 등 7천642명은 3개 전문 자회사로 각각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여객보안검색 직원은 ‘청원경찰’로 전환해 직고용하는 방안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정부 가이드라인 및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를 준수하면서 청원경찰 채용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세부사항 등은 고용노동부 ‘정규직 전환 컨설팅단’의 자문을 통해 보완할 예정이다.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은 어려운 전환 여건 속에서도 많은 갈등을 극복하고 노사가 상생하는 합의를 이뤄냈다”며 “차질없는 정규직 전환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적인 공항 전문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