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 직접 만들어요"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006/PYH2020061605820006300_bdf1df.jpg)
“학생 여러분 갑갑하더라도 학교에 들어서기 전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세요.”
교육부의 개학 강행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맡고 있는 교사들은 마스크 착용부터 위생 관리까지 코로나19 예방으로 진땀을 뺐다.
학교 앞 정문에서부터 교사들은 바빴다. 등교하는 아이들을 살펴보면서 한쪽 귀에만 걸린 마스크를 양쪽 귀에 바로 걸치도록 하고, 코를 덮지 않은 마스크도 고쳐 착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산 와동초등학교를 비롯한 수도권 내 일부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줄지어 발생해 등교가 중단되며 학부모들과 담임 교사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학생들의 통제가 다소 어려운 저학년 담임교사들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코로나19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마스크가 섞이지 않도록 가정에서 이름을 적어 보내도록 요청하고,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지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초등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상황은 다를 바 없다.
수원시 한 유치원은 집에서부터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부분을 의무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캠핑이나 다른 지역을 방문한 아이들은 하루이틀은 자가격리 후에 등원하라고 공지했다.
수원시 역시 아이들이 항상 마스크를 몸에 지닐 수 있도록 마스크목걸이를 배부하는 등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도 소형 보건용 마스크를 확보해 어린이집과 학교에 배치했으며, 수도권 유·초·중학교 전체 학생 가운데 매일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유지할 것을 지침으로 전파했다.
유치원 교사 A씨는 “아이들의 가방에 여분의 마스크를 두고 물에 젖거나, 더렵혀지면 바로바로 바꿔준다”며 “아이들도 지금은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교사 B씨는 “아이들이 마스크 착용에 불편해하면 운동장에 나가 3~4m씩 떨어뜨려 놓고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있게 한다”며 “처음과 달리 지금은 많이 익숙해진 상태라서 다들 잘 버텨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