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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反人倫) 행위는 예로부터 엄하게 다스려왔다. 과거 반인륜 행위라면 부모 불봉양, 장례소홀 등 효예(孝禮)에 관한 것이 주류였다. 물론 적발되면 엄한 벌을 받았다.
시대가 바뀌어 현 사회에 있어서의 반인륜 행위라면 존비속 살해·사체유기를 비롯 강도·강간·살인 등 극악스러운 범죄를 칭한다.
그러나 반인륜의 극치는 죄의 유무를 떠나 살아있는 사람의 목을 치는 이른바 참수다. 세조 때 성삼문 등 사육신의 참수를 필두로 기묘사화 등 정권유지용 참수가 끝없이 이어졌다. 연산군은 생모의 원수를 갚는다며 사체의 목을 베는 부관참시(剖棺斬屍)까지 자행 반인륜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근세사에 들어와서 참수는 대원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자행됐다. 1866년 프랑스 함대가 한강 양화진에 침입한 것에 격분한 대원군이 천주교 신자 1만여명을 참수했다. 프랑스 함대의 침입으로 더러워진 양화진을 천주교도의 피로 씻는 다며 광기의 칼을 휘두른 것이다. 참수된 곳의 지명도 후세 사람들에 의해 용두에서 절두산(切頭山)으로 개칭됐다. 물론 위정척사(衛正斥邪)라는 정학(주자학)을 지키고 사학(서학:천주교)을 배척한다는 명분이었지만 박해치고는 희생자가 너무 많았다.
참수가 너무나 잔혹하고 반인륜적이라고 해서 현대에 들어와서는 전세계적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런데 이라크에서 인질을 참수하고는 그것도 모자라 공개하고 있어 세인을 경악케 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인 니클러스 버그가 참수된 이후 또다른 미국인과 이태리인 1명이 참수, 비디오로 공개됐다. 그리고 22일에는 무고한 김선일씨가 희생 전국민을 비통케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라크내 범법자들을 응징하거나 보복할 뚜렷한 수단이 없어 안타깝다. 滿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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