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7R 피지컬 데이터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지언학이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에 출전한 선수들의 피지컬 데이터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6월 3주차 주간 브리핑을 열고 지난 16~17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7라운드에 출전한 선수들의 피지컬 데이터를 공개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해부터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PTS)를 이용해 선수들의 스프린트 횟수((0.6초 이상의 시간 동안 시속 25.2㎞ 이상을 유지하며 달린 횟수), 최대 속도, 스프린트 거리(시속 25.2㎞ 이상 속도에서 뛴거리의 합), HSR(고속주행) 거리(High Speed Running·시속 19㎞ 이상의 속도로 뛴 거리의 합), 총 뛴 거리 등을 측정·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지언학은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97분 동안 뛰면서 스프린트 횟수에서 21회를 기록해 정훈성(울산 현대)과 안태현(상주 상무·이상 16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언학은 또 스프린트 거리에서 437.7m로 김인성(울산·413.6m)과 정훈성(350.4m)을 꺾고 가장 먼 거리를 뛰었고 HSR 거리도 1천362.5m로 김인성(1천74.4m)과 이재원(성남FC·953.6m)을 따돌리는 등 3개 부문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또 성남 공격수 이재원은 지난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94분 동안 약 11.873㎞를 뛰어 손준호(전북 현대·11.713㎞)와 한석종(상주 상무·11.508㎞)을 제치고 가장 많은 거리를 뛴 선수로 기록됐다.
이 밖에 울산 측면 공격수 김인성은 최대 시속 35.8㎞를 기록해 가장 빠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8라운드부터 K리그1과 K리그2에서 매 라운드 종합 지표가 가장 높은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하는 ‘한 발 더 캠페인’을 진행한다.
데이터 항목별로 순위를 매긴 TOP 5 명단(1·2부 리그 통합)도 발표해 숨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조명할 계획이다.
각 데이터 항목은 ▲스프린트 횟수 ▲최대 속력 ▲스프린트 거리 ▲HSR거리 ▲총 뛴 거리 등이며 K리그 22개 구단 중 프로축구연맹이 제공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16개 구단의 데이터만 수집된다.
연맹 관계자는 “모든 구단의 데이터 수집이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팬들의 흥미를 유발할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