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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MLB, 불참 선수 속출…지머먼 "가족까지 위험"

워싱턴 지머먼, 로스, 애리조나 리크 등 줄줄이 불참 선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앞두고 새 시즌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30일 “내야수 라이언 지머먼(36)과 우완투수 조 로스(27)가 개인적인 사유로 2020시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구단은 두 선수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지머먼은 최근 갓 태어난 아이와 다발성 경화증에 시달리고 있는 어머니 때문에 새 시즌 참가 여부를 두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를 뛰면 가족들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시즌을 건너뛰기로 했다.

 

지머먼은 올 시즌 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돼 있었고, 60경기 체제로 시즌을 소화할 시 약 74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시즌 불참으로 연봉을 포기하게 됐다.

 

은퇴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워싱턴 구단은 “지머먼이 은퇴 결정을 내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머먼은 2005년부터 워싱턴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5시즌 동안 타율 0.279, 270홈런, 1천15타점을 기록했다.

 

워싱턴 구단은 지난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한 로스의 불참 소식도 알렸다.

 

로스는 올 시즌 연봉 150만 달러를 포기한 뒤 내년 시즌 연봉 중재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협 문제로 새 시즌을 건너뛰는 메이저리그 구성원들은 더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투수 마이크 리크(33)는 에이전트를 통해 코로나19 위협에 노출될 수 없다며 시즌 출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새 시즌을 포기하는 코치들도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밥 맥클러(68), 빌 에버스(66) 등 두 명의 코치가 고령으로 인한 고위험군에 속해 새 시즌을 함께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단은 두 코치에게 2020시즌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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