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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총장 관련 비방글 우편물 유포... 경찰 수사 나서

국립 인천대학교 현직 총장과 관련해 비방하는 글을 담은 우편물이 유포됐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3일 인천대 법률대리인은 조동성 인천대 총장 관련 비방글 유포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인천대 측은 “지난달 특정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날조된 문서가 유포됐다”며 “수사 기관에서 관련자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인천시청에는 조 총장의 성 추문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우편물이 전달됐다.

같은 달 19일 대학 내 학과 사무실 등지에도 발송인이 '인천대 사랑하는 인천시민'으로 적힌 비슷한 내용의 우편물이 배달됐다.

조 총장은 입장문에서 “저 외에도 교수·직원 등 추가 피해자가 있어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악성 소문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해당 우편물과 유인물 등을 증거 자료로 확보하는 한편, 대학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우체국을 찾아 발송인이 누구인지 파악할 예정”이라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인천 = 이재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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